송정동초등학교야구부 임주찬
매니 스토리
나한테 야구는 가족과 같다. 어렸을 적부터 글러브하고 배트는 늘 형하고 나의 장난감이었다. 하루도 빠짐없었다. 야구와 떨어져 살아본 적이 없다.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야구를 했다. 얼마 안 돼서 ‘2014년 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정말 큰 감동이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려고 노력한 시간, 준비했던 날들이 이렇게 결실을 맺는 거구나, 생각하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렇지만 올해 2015년 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에서는 8강에서 떨어졌다. 너무 아쉬웠다. 정상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야구가 얼마나 힘든 길인지 다시 한 번 알았다.
이제 6학년 주장을 맡고 있다. 팀원들 소통도 고민이고, 후배들한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욕심도 생겼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 앞으로 잘 되겠지. 나중에 기아 김주찬, 삼성 김상수 선수처럼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발이 빠른 선수가 되고 싶다. (나도 이름이 주찬)
요즘은 학교 파한 후나, 쉬는 날에 놀이터에서 연습을 한다. 그런데 풀이 많아서 공을 찾기가 어렵다. 미끄러질 위험도 있다. 놀이터 풀 좀 제거해주면 좋겠다.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