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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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학교’ 참여하는 중학생 강소정 양

 

   매니 스토리

 

예전에 이런 생각했다. 학교 울타리가 답답하다고. 세상의 반쪽만 배우는 것 같다고.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지금은 소원 성취했다. 학교에 ‘인문공간 2037’이 개소한 날이 떠오른다. 너무 행복했다. 거기서 다른 어른들이랑 인문학 공부도 하고, 우리가 직접 카페도 운영한다. 학교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세월호 실종자 조은화 님 부모님을 2037 행사에 모시는 일에도 참여했다. 요즘은 보람찬 일, 뜻 깊은 일, 행복한 일 모두 학교에서 일어난다. 학교에 머무는 게 좋다. 우리 학교엔 고철을 모아 고치면서 노는 예술 작업장도 있다. 이름이 ‘꼬물’이다. 꼬물꼬물, 꼼지락꼼지락. 지난번에 선생님들하고 나무에 못질하며 깔깔거렸는데 정말 행복했다. 선생님들과 함께 책만 보는 게 아니라, 못을 박는다니! 그런 경험 흔치 않다.

 

얼마 전에 시흥청소년정책박람회에 참가해 발표했다. 내 발표주제는 ‘삶을 위한 학교’. 우리 학교 변화과정을 소개한 건데, 사실 내 변화였다. 뿌듯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내 의견을 당당히 전달하는 게, 이기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결국엔 아주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내 꿈은 경찰이다. 불의를 못 보는 성격 때문이다. 세월호부터 여러 사회문제들을 보면서, 내가 직접 해결하고 싶었다. 그리고 정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 꿈을 꼭 실현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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