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최호진
길고양이는 길에서 사는 고양이다. 도시에는 사람들에게 버려진 수많은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버려진 길고양이들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살아간다. 차에 치여서, 목이 말라서, 또는 배가 고파서, 길고양이들은 짧은 생을 마감한다. 길고양이들은 진정 사람들의 친구로, 도시의 한 생명으로 함께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세계적인 인권운동가 마하트마 간디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들이 어떻게 대우받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철학자 칸트는 “동물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인간성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길동물에게는 길이 고향이고 집이다. 사람들이 아무리 싫어해도 갈 곳이 없는 것이다. 밤에 시끄럽게 울어댄다고, 배고픈 동물들이 쓰레기봉투를 찢는다고 욕하기 전에 한 줌의 밥을 나누어 주는 일이 필요한 때라 생각한 곳이 있다. 그 생명들은 우리가 더불어 살아 가야 할 이웃이라 생각한 그곳은 서울 강동구이다.
강동구에는 길고양이 개체 수가 날로 늘어나면서 어떻게 좀 해달라는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밤에 길고양이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잔다는 민원부터 쓰레기봉투를 뒤져서 곳곳에 악취가 난다는 민원까지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민원도 다양해졌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다산콜센터에 접수되는 강동구 길고양이 민원도 연간 30여 건에 달했다. 산발적으로 마련되어 있던 길고양이 급식소를 보고 굶어 죽는 어린이들도 많은데 길고양이한테 무슨 밥을 주냐는 비판도 많았다. 이에 반해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캣맘들의 민원과 요구도 만만치 않았다. 사람들이 길고양이 밥그릇을 함부로 엎어버린다는 민원부터 길고양이 급식소를 강동구청 자산이라고 알리면 안 되냐는 요구가 높아져만 갔다.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주민과 캣맘 간의 계속되는 갈등은 강동구의 골칫거리였다.
반려동물로 길들여졌다 버려진 길고양이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뜯는 이유는 먹을 것이 없어서이고 배가 고프거나 물이 없어서 운다. 그리고 고양이 수명은 평균 15년인데,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고작 2~3년에 불과하다. 강동구는 주민의 상반된 대립과 갈등을 보면서 해결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민들과 동물보호단체 회원 등 이해 당사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시작했다. 특히, 캣맘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과 여러 차례 만났다. 해결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길고양이를 주제로 웹툰을 그렸던 강풀 작가와 구청장의 만남도 이루어졌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강동구는 길고양이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면서 주민, 동물보호단체, 동물병원, 기업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서부터 이탈리아 등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되고 있었던 정책이다. 강풀 작가와 개인, 기업, 협회, 동물병원 등은 급식소 상자 제작과 사료를 급식소에 기부하기로 하였다. 동물보호단체인 미우캣보호협회는 길고양이 사료를 자체 공급하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관리하기로 했다. 강동구청은 급식소 설치지역을 선정하고 주민홍보를 담당하기로 했다. TNR사업도 병행 추진토록 하였다. 우선 강풀 작가의 후원으로 미우캣보호협회와 구청이 급식소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시작하였다. 업무협약에 이어 평소 길고양이에 관심이 많았던 강풀 만화 작가로부터 급식소 상자, 스티커 디자인, 웹툰 홍보 등의 재능기부를 받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강동구가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에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관공서 23곳에 급식소를 설치하고 1년 간 시범 운영을 해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구청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인 ‘구청장에게 바란다’와, 서울시 120다산콜센터 등으로 민원이 빗발쳤고, 그럴 때마다 구청은 전화나 현장 방문을 하여 설득했다. 반상회, 구 소식지, 홈페이지, 언론 매체와 전단지를 통해서도 적극 홍보에 나섰다. 주민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홍보는 서서히 반응을 보였다. 처음에는 거칠었던 민원이 점차 수그러들더니 드디어 구 홈페이지에 칭찬과 격려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범기간을 거치면서 강동구는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민선 6기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제시되면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강동구에는 현재 급식소를 관리하는 오십여 명의 캣맘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길고양이 급식소가 길고양이들의 확산을 초래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강동구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급식소를 운영하면서 포획과 중성화 수술 후 방사하는 TNR(포획Trap- 중성화수술Neuter- 방사Return)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길고양이는 생명이다. 강동구의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의 목표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명 존중 도시 구현”이라는 비전을 갖고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데 있다. 특히 아이들이 다른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강동구는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위해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열린 토론회를 개최했다. 자치분권 정책박람회에서 사례발표도 했고, 2015 정책엑스포에는 급식소 사업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를 제정하여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였으며,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강동구는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에 대한 구청 내부 직원들의 인식과 공유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직원을 통한 소통과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도록 강풀 작가를 초청하여 동물 존중 및 급식소 스토리텔링 만들기를 내용으로 ‘강동 미래 포럼’을 개최하였다. 2015년에는 주민 의견을 더욱 적극 적으로 반영하고, 새롭게 디자인한 급식소 상자 60개를 교체 및 확대 설치하였다.
현재 강동구의 길고양이 급식소는 모두 60개소로, 관공서 27개소, 일반 공공장소 등 33개소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강동구에는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으로 공동체 커뮤니티가 활발해지고 있다. 강풀 작가는 시범 운영 1년 간 1,500만 원 상당 사재를 들여 급식소 상자와 사료 6톤을 후원하였다. 미우캣보호협회는 급식소 관리와 사료공급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기업인 ANF대산물산 회사는 급식소 제작비와 사료그릇 기부 및 사료를 후원하고 있다. 동물병원에서도 상처 입은 동물 치료, 임시보호 등을 돕고 있다. 이와 같은 급식소 운영은 급식소 상자 제작비, 사료 구매비, 쓰레기 처리비, 급식소 관리비 등 연간 약 2천 여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길고양이로 인한 민원도 70% 이상 감소하였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명존중문화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민관 협업으로 악성 민원을 해결하고 기부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강동구는 다양한 동물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동구는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하여 관내 58개 초(26), 중(18), 고등(14)학교 희망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물학교를 민·관·학 거버넌스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에 있다. 2015년부터는 초등,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강동구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은 주민과 구청장 사이의 약속을 넘어 사람과 동물과의 약속이며,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를 실현하고 지구환경을 지키겠다는 약속이다. 그래서 강동구 지역을 위한 사업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동구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은 도시환경을 걱정하면서 지역 공동체와 지구 공동체 형성을 위한 작은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_이해식 강동구청장
문 ─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 대해 알려 주세요.
답 ─ 배고픈 길고양이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헤집어 거리를 지저분하게 하기도 하고 배고픔에 지쳐 먹이 싸움이라도 하게 되면 시끄러운 소음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길고양이들은 도심 속 골칫덩이라는 이미지가 컸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해 우호적인 캣맘들과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지역주민 간의 끊임없는 갈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였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2013년 2월 웹툰 작가 강풀 씨가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제안하였습니다. 자신이 밥그릇과 사료를 강동구에 기부하겠으니 구청에서는 급식소 설치와 주민홍보 등의 행정지원을 해달라고 했고, 구에서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며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의 특징이자 장점은 철저한 민・관 거버넌스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3년 5월 관내 미우캣보호협 회와 급식소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우캣보호협회 및 캣맘(캣대디)들이 급식소에 먹이를 주고 관리를 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구청에서는 주민홍보 등 행정지원과 개체 수 조절을 위한 TNR(포획→중성화수술→ 제자리 방사)을 병행했습니다. 또한, 강풀 씨는 사재를 털어 급식소를 기부했고, 급식소에 붙일 디자인 스티커를 도안해주는 재능기부도 해주었으며 국내 굴지의 사료업체에서도 새 급식소 상자와 사료 용기를 제작하여 낡은 급식소를 교체해주었고, 사료도 무료로 기부해줬습니다.
급식소 운영으로 주변 환경이 깨끗해지고 고양이 울음소리가 줄었다는 반응과 TNR 사업과 병행하여 개체 수 조절에 도움이 되었다는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은 2013년 5월 구청, 동주민센터 등 23개소에 시범운영을 시작하였으나 이듬해 2월에는 공공장소와 일반지역 등 24개소에 추가로 설치하여 올 4월에는 새로 방부목 재질로 좀 더 크고 넓게 디자인 제작한 급식소 60개를 기존 급식소 대신 교체 및 확충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방향 의사소통에 의한 자율적 협업체계로 인해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고, 실제로 관련 민원도 많이 줄어 강동구의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은 전국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하는 등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 ─ 동물학교도 운영하고 있다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답 ─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의 수는 9,551마리고, 그 중 약 48%가 안락사 당하거나 질병으로 폐사했습니다. 버려진 동물들이 처음부터 천덕꾸러기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예쁘다고 샀다가 병들거나 관리가 어려워지면 버립니다. 결국,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키워지다가 불필요에 의해 버려지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연일 매스컴에는 동물 학대의 사례가 쏟아집니다.
이러한 생명경시 풍조 근절을 위해 우리 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동물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동물학교’를 운영합니다. 동물학교는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주고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동물 보호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 주민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찾아가는 동물학교’는 올해 하반기에 초등학교(4~6학년)・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하여 내년부터는 고등학교까지 그 대상 범위를 넓혀 추진할 계획입니다. 수강료 없이 민·관·학의 협조 및 재능기부로 운영됩니다. 수강생들은 수업을 통해 동물을 다루는 에티켓부터 동물과의 공존, 동물 학대 방지, 동물 보호 및 동물구조 신고 등을 배우게 되고, 동물학교 교육을 이수하면 구청장 명의의 수료증도 받게 됩니다.
동물학교 운영이 활성화되면 동물에 대한 이해 및 동물과의 공존 의식 향상을 통해 동물 학대 및 유기를 예방하고 올바른 반려 문화를 확산하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 ─ 길고양이 개체 수만 늘린다는 지적도 있던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요?
답 ─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시작하면서 번식력이 뛰어난 고양이에게 밥을 주면 번식력이 더욱 왕성해져 개체 수가 늘어날 것이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길고양이와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TNR 사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길고양이들은 사람들 손에 잡히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도망치거나 숨기 때문에 포획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해진 장소에서 먹이를 주고 이게 습관화가 되면 포획이 용이해집니다. 그리고 중성화 후 포획한 장소에 방사하면 다시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먹이를 제공 받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TNR 사업이 급식소 운영 전에는 월평균 8.8건이던 것이 운영 후에는 21.4건으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문 ─ 동물복지 사업이 갖는 의의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답 ─ 동물복지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정도가 되면 이슈화되기 때문에 이제 우리나라에도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동구는 동물복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2013년 5월 31일부터 1년 간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이를 민선 6기 공약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2013년 9월에는 전문가, 주민 등 160명이 모여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열린토론회를 개최, 동물복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고, 같은 해 12 월에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동물복지’라는 용어를 조례명에 넣은 「서울특별시 강동구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를 제정하여 동물복지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14년 4월에는 동물 복지에 관한 구청장의 자문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하였고, 2015년에는 동물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캣맘 등 동물보호에 관심이 있는 회원 등을 대상으로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을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동물복지의 핵심은 동물과 사람의 공존에 있고, 강동구의 동물복지 정책은 이점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어 왔습니다. 길고양이 급식소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같은 공간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을 모색해 왔습니다. 또, 동물학교를 통해 동물과 인간의 공존 방식을 교육하여 동물도 사람과 같은 하나의 생명체로, 주어진 생애 동안 우리와 함께 잘 살 아가도록 돕는다는 인식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결국, 동물복지 사업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여 올바른 반려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그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문 ─ 구청장님이 생각하는 강동구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답 ─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이 구정의 초심이라면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강동’은 구정의 방향입니다.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가야 마침내 사람이 아름다운 공동체,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강동구의 비전은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강동입니다. 우리 구가 지속가능한 강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환경적 측면, 경제적 측면, 사회적 측면 을 고려해야 합니다. ‘지구 환경’을 생각하고, ‘속도의 균형’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우리의 공동체를 위해 하고 있는 일들의 가치를 돌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측면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는 단연코 ‘같이하는 가치’입니다. ‘함께하는 것’, ‘더불어 가는 것’입니다.
나아가 사람과 동물도 같이 가야 합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합니다. 어떤 생명이든 생명 그 자체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강동구에서 시작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은 생명 존중 의식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동물을 학대하지 않고, 동물의 생명도 존중되는 사회, 돌고래 ‘제돌이’를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사회, 이런 사회가 성숙한 선진 사회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은 길고양이로 인해 야기되는 각종 주민 불편을 해결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명도시 구현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표명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복지정책의 추진을 통해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는 강동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