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우수한 지역정책

조회 수 9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3-1-750x350.png

 

  곽병준

 

성남시 청년 정책의 필요성을 생각하다
성남시 청년정책: 청년 만들기
성남시 청년정책: 청년일자리 창출

 

1976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 타계한 유명한 경제학자, 밀튼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이 즐겨 사용했던 말이 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There ain’t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라는 말이다. 얼핏 보기에는 공짜인 것 같이 보여도 사실 알고 보면 공짜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 미국 서부 개척 시절 술집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술집에서 술을 여러 잔 마시면 공짜 점심을 주었는데, 당장은 공짜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술 가격에 점심식사가 포함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술을 더 마시게 하려는 술집의 계산이 담겨 있었다.


‘젊은이들에게 공짜 점심은 독이다.’
최근 청년과 청년정책(청년복지)을 향해 공짜 점심이란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청년복지가 청년들에게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것이 요지이다. 과연 그런가. 궁금해서 다양한 자료를 조사해보다 한 기사를 발견했다. 검색했던 키워드는 공짜 점심과 청년이었다. 그러나 내용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었다. ‘[청년표류기] 밥 벌러 밥 버린 도시 청춘들…“미안해 엄마”(한국경제, 2016-07-13)’의 제목으로 호텔 설거지를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설거지알바를 기자가 함께 참여하여 작성해낸 기사였다. ‘공짜 점심’은 기사 서두에 쓰여 있었다. 10시간에 6만원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먹었다는 공짜 점심이 그 내용이었다. 이들에게도 공짜 점심은 독일까.


청년복지정책에 대해 더 깊은 고민을 하기 이전에 잠시 성남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성남은 철거민의 도시에서 40년 만에 인구 백만 도시로 급성장한 부상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동시에 급성장 이면에는 구도심과 신도심간의 상대적 박탈감, 지역감정의 심화가 내재되어 있기도 했다. 또한 청년층의 인구가 도드라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 성남이 청년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3-3-400x267.jpg

 

청년 정책의 필요성

청년정책의 필요성은 청년정책의 부재로부터 출발했다. 청년은 근로능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책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성남은 그나마 젊고, 근로능력이 있으니 복지대상이 아니라는 것에 쉽게 동의할 수 없었다. 주택·주거정책의 초점은 3인 이상 가구에 맞춰져 있었고 그로인해 1인 가구 중심인 청년은 제외되어 있다. 또한 ‘취업 역량 강화’에 치중되어있는 청년 고용대책의 편중화현상 등 기존 청년 정책들에는 빈 부분들이 너무나 많았다. 
이러한 청년정책의 부재는 이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교육불평등 문제와 빈익빈 부익부 심화의 문제가 출발점이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과거부터 계층이동 사다리역할을 했던 교육도 부모의 경제력과 깊은 연관성을 보이며 최근에는 교육 무용론이 등장하기도 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한 조사 결과는 이러한 실태를 여실히 보여준다. 아버지 학력과 자식의 학력의 교차분석을 해본 결과 대체로 아버지 학력이 높을수록 자식의 학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버지의 학력이 중졸 이하이면 본인의 학력도 중졸 이하인 비율은 16.4%에 달했다. 아버지가 대학 이상의 고학력자인 경우 아들도 대학 이상의 고학력자인 비율도 최근세대로 올수록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아버지가 관리직이면 아들도 관리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도 함께 포함됐다. 


교육비 지출액의 차이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최근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소득 계층 5분위(최상위 20%)와 1분위(최하위 20%)의 교육비 지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1~3월) 5분위 계층의 교육비 지출은 66만5461원으로, 1분위 계층 지출(8만3297원)의 8배가량이었다. 이러한 교육비 지출의 차이는 2013년 6배에서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로 부모의 재력에 따라서 청년들이 갖는 기회가 달라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문제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앞으로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23-1-400x266.jpg

 

성남시 청년정책: 청년 만들기

성남시 청년정책의 기본은 성남청년도 성남 시민이라는 것이다. 성남시 청년 인구수는 2016년 5월 31일 기준으로 15~29세가 198,092명으로 전체의 20.25%이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히려 되묻는다. 왜 노인만 되고 청년은 안 되는 것이냐고.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이 일종의 후배당 개념이라면 청년들에게는 선투자하자는 것이다. 청년정책을 투자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어떻겠는지 묻는 것이다. 그리고 성남은 다양한 청년정책들을 실천하고 있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보는 성남시의 청년정책의 포커스는 청년배당에 맞춰져있지만 사실 청년배당이 성남이 시행하고 있는 청년정책의 모든 것은 아니다. 생애주기에 따른 청년정책이 눈길을 끈다. 청년이 태어나 양육되는 도시를 모토로 출생·육아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출생부터 육아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출생·육아에 이은 초·중·고·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도 있다.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기도 했다. 민선5기에는 2,303명, 민선6기에는 12,203명이 혜택을 보기도 했다. 대내외적으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청소년 진로직업체험활동을 운영하고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지원을 하는 등 세심한 교육지원정책들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대학생 부채에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이에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였고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렇듯 출생부터 교육까지 성남시는 꼼꼼히 체크하고 정책실현에 반영하고 있다.

 

성남시의 청년정책 중에서 ‘청년배당’을 빼놓을 순 없다. 이미 최근 사회의 큰 화두로 떠오른 청년배당은 많은 이슈가 되었다. 청년배당은 청년층의 복지향상과 취업역량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성남시에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하여 거주하는 만19세~만24세 청년에게 1인당 연100만원(분기당 25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금액은 성남사랑상품권이라는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성남은 청년에게 돈이 아닌 희망을 주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성남시가 청년배당을 지급받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도움이 됐다는 응답률이 96.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여가문화비로 이용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생활비로 사용했다는 경우가 40.9%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지역화폐 지급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의 유통은 작년에 비해 3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3-4.jpg

 

성남시 청년정책: 청년일자리 창출

성남시 청년정책의 또 다른 축은 청년일자리 창출이다. 성남시는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해낸 바 있다. 이는 관내 4개 대학과 연계하여 일자리창출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민·관·학의 끊임없는 연계가 있어 가능했다. 성남일자리센터를 활성화하여 현대백화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폴리텍대학, 특성화고등학교까지 고등학교, 대학교 등 넓은 분야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청년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본을 탄탄이하면서도 동시에 사회적경제 조직 활성화에 대한 지원도 이어갔다.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교육·공동체를 지원해갔다. 마을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우수사례 기록·유지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하고 마을만들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공동체 역량구축 학습마을 3개소를 지원하여 지속적으로 마을이 정착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청년일자리 창출효과뿐만 아니라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문화·공동체 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6천원을 받고 최저임금으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청년들에게 과연 청년배당은 어떤 역할일까. 그냥 공짜 점심이 아니라 아사직전에 중요한 한 끼 식사가 될 수도 있지는 않을까. 물론 정확한 평가는 더 큰 사회적 담론이 필요할 것이다.

 

23-2-400x267.jpg

 

?

  1. 고양시의 유일한 달동네 화전의 작지만 착한 변화

    JAN 18, 2017 최호진 유곽골 사람들은 더 이상 산업 쓰레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반세기에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뤄냈고, 그것을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고 있다. 광복 후 70년 동안 우리 경제는 말 그대로 폭풍성장을 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반도체...
    Date2017.01.18 Bymanistory Reply0 Views1264 file
    Read More
  2. 대전 유성구, 도시형 로컬푸드 모델 개발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JAN 17, 2017 최호진 로컬푸드, 도시형 로컬푸드란? 로컬푸드라는 말은 우리사회에서 아직 익숙하지 않은 말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함으로써,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구조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로...
    Date2017.01.17 Bymanistory Reply0 Views1024 file
    Read More
  3. 공동체를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창출로 살기 좋고 행복한 칠곡을 건설하다

    JAN 17, 2017 최호진 호국평화의 도시 경상북도 칠곡군 요즘 대한민국에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서점에 가보거나 강연들을 들여다보면 인문학 열풍이긴 열풍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잠깐 스치기도 한다. 인문학은 주로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Date2017.01.17 Bymanistory Reply0 Views913 file
    Read More
  4. 사라져가는 마을을 다시 품에 안다, 구례에 부는 자연드림 나비효과

    JAN 17, 2017 최호진 “전통문화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농촌의 가족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근대화를 넘어 사회적 경제 시대를 열고 있는 한국의 협동조합을 배우고 싶습니다.” 동티모르 노동부 장관 다코 스타가 구례자...
    Date2017.01.17 Bymanistory Reply0 Views1292 file
    Read More
  5. 풀뿌리경제 활성화 담양군 '더 좋은 경제 행복한 복지'

    JAN 17, 2017 최호진 대나무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예로부터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일컫는 사군자 중 하나로 일컬어져 왔으며, 특히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로 인하여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평상시 쓰는 &lsqu...
    Date2017.01.17 Bymanistory Reply0 Views1797 file
    Read More
  6. 성남형 사회적경제공동체, 마을의 중심에 서다

    JAN 17, 2017 최호진 굴곡진 도시 성남 성남의 골목길, 보신 적 있나요? 성남엔 야누스와 같은 두 개의 얼굴이 있다. 바둑판처럼 잘 정비된 말끔한 얼굴의 신시가지인 분당과 판교! 산등성이 굴곡진 언덕 위에 서울에서 쫓겨난 철거민들의 처연한 삶과 애환을...
    Date2017.01.17 Bymanistory Reply0 Views998 file
    Read More
  7. 10년째 잠든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깨운 인청 부평구 '청년 창업 허브 조성사업'

    JAN 16, 2017 최호진 청년 창업 허브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어렸을 때 기억나는 전통시장은 항상 북적거리고 활기가 넘치는 공간이었다. 어떻게든 흥정을 하려는 아낙네와 안 된다며 난색을 보이는 상인들의 소리가 뒤섞여 있는 곳으로 기억...
    Date2017.01.16 Bymanistory Reply0 Views965 file
    Read More
  8. 관악구, 동네 청년 글로벌 사업가가 되다

    JAN 16, 2017 최호진 용이 개천에서 나는 사회를 만들자. 가끔은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살다보면 삶의 무게가 너무 버거울 때가 있다. 산업화 시대를 살아온 이들 대부분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철거민들이 떠밀려 달동네 천...
    Date2017.01.16 Bymanistory Reply0 Views924 file
    Read More
  9. 전주 한옥마을 '핫(Hot)한 야시장'

    JAN 16, 2017 최호진 전주 한옥마을에는 우연한 청춘들과의 만남으로 핫한 야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우연은 만남이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인연은 소중하다. 특히 만남을 전제로 하는 인연은 소중히 다뤄야 한다. 만남과 헤어짐은 종이 한 장 차이라 ...
    Date2017.01.16 Bymanistory Reply0 Views1346 file
    Read More
  10. 기본이 바로서는 동대문구,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다

    JAN 13, 2017 최호진 재선 이상의 단체장들은 어떤 고민을 할까? 국회의원으로 진출하기 위해 고민할까?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구청장들은 인생에 대한 고민이 더 많다. 민선 4기 때 인천의 어느 3선 구청장은 “초선 때는 재선을 위해 일했고, ...
    Date2017.01.13 Bymanistory Reply0 Views985 file
    Read More
  11. 천안NGO센터-시민주도형 정책거버넌스

    OCT 3, 2016 곽병준 천안NGO센터 시민주도형 정책거버넌스 활성화 인권증진추진단 운영 ‘천안삼거리 흥~ 능수야 버들아 ~’ 충청남도 천안시는 잘 모르더라도 이 가사로 시작하는 ‘천안삼거리’ 노래는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
    Date2016.11.23 Bymanistory Reply0 Views1003 file
    Read More
  12. 성남 청년을 세우다, 청년은 미래다!

    OCT 3, 2016 곽병준 성남시 청년 정책의 필요성을 생각하다 성남시 청년정책: 청년 만들기 성남시 청년정책: 청년일자리 창출 1976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 타계한 유명한 경제학자, 밀튼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이 즐겨 사용했던 말이 있다....
    Date2016.11.23 Bymanistory Reply0 Views986 file
    Read More
  13. 따뜻한 공동체, 강동구 사회적경제 혁신을 꿈꾸다

    OCT 1, 2016 곽병준 “행복도시 강동”을 위한 선택,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회적경제 인프라 구축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장-자크 배네 감독이 만든 영화 ‘베티블루 37.2’는 3시간이 넘는 영화지만 1988년 국내 개봉에서는 85분이 잘려...
    Date2016.11.23 Bymanistory Reply0 Views982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