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우수한 지역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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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최호진

 

예술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 경상남도 창원시​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오고 있다. 가을은 오곡이 여물어 수확을 하고 먹을 것이 많아진다. 야구팬에게도 가을은 수확의 의미가 있다. 바로 가을에 한해 농사 수확의 의미를 갖는 포스트시즌이 있기 때문이다. 1년 동안의 결실을 맺는 계절이 가을인 것이다. 하지만 좋은 열매를 수확할 팀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1군으로 진출한 2년 만에 곧바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놀라운 팀이 있다. 2012년 시즌까지의 8구단 체제를 깨고 9구단 체제를 연 NC 다이노스가 그 주인공이다.

 

 창원시는 2010년 7월 1일 통합 이후 옛 창원, 마산, 진해 지역을 묶을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들고자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을 추진하였다. 이후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2011년 창단한 구단이 엔씨소프트를 모기업으로 한 현재의 NC 다이노스이다. 창원시를 연고지로 현재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처음으로 2012년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 참가하였으며 본격적으로 2013년부터 1군 리그에 참가하여 현재는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불과 3년 만의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신흥 강자라는 말을 듣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연고지인 창원을 매우 닮아 있다.

 

 자율통합 5주년을 맞은 창원시는 인구 107만, 면적 745평방 킬로미터, 재정규모만 2조 4천억 원의 동남권 산업거점 도시이다. 특히 창원시는 기계공업과 수출산업을 통해 압축고도성장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신흥강자 NC 다이노스의 모습은 고도성장을 이뤄낸 창원시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다. 하지만 빛에는 항상 어둠이 따라오듯이 급격한 성장 뒤에 문제가 뒤따라왔다. 창원의 구마산지역 또한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전국 7대 도시로 손꼽힐 정도로 경제 활동이 활발한 도시였다. 그러나 산업구조의 변화에 순응하지 못 했고 인근 신도시의 개발 및 발전에 따라서 구마산지역에는 도심 공동화 현상이 발생했다. 마산을 비롯하여 창원시의 원도심 지역인 마산지역의 창동, 부림시장, 오동동과 진해지역이 원도심의 쇠퇴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한때는 호황을 누렸던 치열한 삶의 터전이자, 어릴 적 추억이 묻어 있는 곳이며, 거슬러 올라가면 250여 년 전 조창이 설치되어 번성했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 창원시 도시재생과장 김원현

 

 쇠퇴한 다른 도시의 원도심들처럼 창원의 원도심 또한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누군가의 추억의 장소였고 누군가에게는 역사의 현장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은 역시나 그렇지 않다. 공공기관의 이전, 산업과 유통구조의 변화로 인해 원도심은 쇠퇴했고 현재의 빛바랜 모습을 갖게 되었다.

 

창원 표.jpg

 

 창원의 조사결과도 이러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실제 조사결과 건물의 노후도는 20년 이상인 건물이 63.2%로 슬럼화 현상을 보여줬다. 인구도 1980년 대비 54.9%로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업체 수도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창원의 주민들은 이러한 상황을 안타까워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에 원도심의 회복을 간절히 요 청했다. 이에 시에서는 구체적인 도심재생 사업을 선정하고, 실제 사업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창동, 부림시장, 오동동, 진해권역의 도시재생사업을 진행되게 되었다.

 

창동 예술촌 조성 사업

 창동지역의 도시재생에 관한 기본계획은 ‘원도심재생마스터플랜’이었다. 이 계획은 전문용역업체에 의뢰하여 2여 년에 걸쳐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을 모아 만든 결과였다. 크게 ‘역사성’, ‘장소성’, ‘공공성’ 3분야로 나누어 계획하였다. 우선 마산 창동거리의 부흥을 견인하기 위해 역사적인 의미장소로 복원하자는 역사성이 대두되었다. 또한 추억 의 장소로서 마산시민의 약속장소이며 사람들의 모임 장소로 재창조하자는 장소성, 지역주민들의 새로운 창작활동이 시작되는 공간으로 공공성이 강조되었다.

 

 시는 빈 점포의 임대료 지원 및 시설개선을 담당하고, 건물주는 임대료를 감해주어 작가들이 원활히 입주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또한 입주작가는 임대공간의 인테리어, 각종 체험활동, 작품소개 등의 재능기부를 하였으며 기존의 상인은 예술촌의 홍보를 맡아 사업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우선 공사시행에 대해 기존에 있던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제기되었다. 상인들은 공사가 시행되자 소음 등으로 인한 매출감소를 우려하였고 민원을 제기하며 반대했다. 또한 빈 점포의 건물주는 적정 임대료 산정에 어려움을 갖고 있어 고민을 안고 있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우선 기존 상인들의 대한 문제는 다수의 주민설명회 개최와 같은 꾸준한 설명을 통해 서로의 소통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공사 후 주변 상가의 매출이 증가하자 상인들의 인식이 자연스럽게 변화되었으며 오히려 기대감이 상승하였다. 건물주의 경우에는 적정한 임대료 산정을 위해 감정평가를 실시하였으며, 감정금액의 60%를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40%는 건물주가 부담하는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시의 노력으로 사업은 방향성을 갖고 더 큰 도약을 해낼 수 있었다.

 

 이러한 사업의 결과로 창동지역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창동이 집객도심으로서의 장소성을 회복했다. 창동지역에서 아트페스티벌과 마산국제연극제가 개최되기도 하였다. 또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기존 상가의 경우 매출이 30% 이상 증가되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이후 시민의 자발적인 노력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프리마켓 운영, 마을기업 개업, 창동문화놀이터 운영 등, 자발적인 노력으로 사업 이전 어두웠던 골목길은 점차 밝은 거리로 변화할 수 있었다.

 

부림공예촌 조성 사업

 창동지역과 맞닿아 있는 부림시장 지역도 창동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지역이었다. 부림시장 지역 역시 원도심재생마스터플랜을 기본 계획으로 갖고 있다. 부림시장 지역은 크게 집객성과 장소성, 공공성을 기준으로 골자를 구성했다. 예술문화의 거리로 거점축을 조성하자는 집객성과 역사·문화예술의 장소성, 공예를 통한 생활예술 체험 공간 조성으로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 진행되었다.

 

 부림시장 지역의 경우 도시재생신탁기법을 활용하였다. 우선 빈 점포를 가진 건물주는 건물사용에 관한 권한을 신탁센터에 10년간 위탁을 했다. 위탁을 받은 건물에 입주할 공예작가는 창원시에서 전국 공모를 통해 모집하였으며 내부 리모델링도 시에서 함께 지원했다. 이렇게 입주작가로 선정되면 신탁센터에서는 사용권을 부여하고 관리가 진행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 초기, 빈 점포 88개소가 창작공간 33개소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사업의 결과로 공동화되어가던 건물의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자연적으로 주변 상권 또한 활력을 얻게 되었다. 또한, 상인·공예 작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되면서 자생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인식의 변화였다. “과연될까?”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로 바뀐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진행되는 다른 사업에 긍정적이고 주도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오동동 문화광장 조성사업

 오동동 지역의 재생전략은 3.15의거 발원지의 역사성 재현과 통술 골목길 바닥 재포장, 다양한 문화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의 조성이었다. 먼저 오동동소리길을 조성했는데 이 길은 3.15의거 발원지라는 역사성을 재현하고자 벽면과 바닥에 조형물을 설치했다. 조성되기까지 지역주민 및 예술인과의 30여 차례에 걸친 협의를 거쳤으며 소리길이라는 소재로 디자인하게 되었다. 이곳은 창동예술촌과 가까운 곳으로 예술이라는 주제가 연계, 확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밖에도 앞으로 조성 예정인 오동동 문화광장이 있다. 문화광장을 조성하여 도심기능 회복, 지역상권의 활성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천 오백여 평 정도의 공간이 조성될 예정으로 원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뮤지엄시티 진해 조성사업

 군항과 벚꽃축제로 유명한 지역인 진해는 오래된 가옥과 공공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진해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은 이런 자원을 기반으로 역사광장을 복원하고자 했다. 우선 역사광장을 북·중·남원 광장으로 3개소를 테마가로 정비하려고 한다. 이밖에도 진해탑 리모델링 및 전기공사, 창원시립진해박물관 확충, 테마가로 정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도심 고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하여 지역의 역사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으로 원도심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통해 시와 주민, 각종 단체가 그동안 노력했던 진정한 성과는 무엇일까? 노후시설의 보강? 창작공간의 조성? 주변 상권의 활력? 자신감의 회복? 창원시가 생각하는 성과는 조금 달랐다. 2년 전에 입주한 국악인 송철민 씨는 창동예술촌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국악 연주를 해주고 있는데, 골목길에서 울리는 국악 소리에 사람들이 즐거워한다고 한다. 지역활동가 김경년 씨는 3.15의거 55주년을 기념하여 315개의 화분을 창동거리에 설치했는데 창동을 알리는 일로 가장 큰 기쁨을 누린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창동예술촌에 자리잡은 수제햄버거 가게 청년사업가는 창동의 새로운 맥주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창원시는 창원의 도시재생사업이 과거의 추억과 새로운 희망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라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도시재생사업이 시설 확충이나 재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시켜주는 고리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사업 등으로 인하여 과거와 현재의 고리가 단절되어버리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런 점에서 창원의 도시재생사업은 많은 시사점을 제시한다. 미래의 꿈을 꾸고 있는 창원의 도시재생사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 인터뷰_안상수 창원시장

 

 문 ─ 예술과 접목시키게 된 계기가 있나요?

 답 ─ 예술과의 접목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먼저 원도심 지역의 유래와 특성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도심 지역(창동, 오동동 일원)의 창동이란 명칭은 1760년(영조 36)에 설치된 마산창(조창, 세곡 수납·보관·상납)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당시 관 원과 상인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동성, 중성, 우산, 서성, 성산, 성호 등 6개의 마을이 형성되고 이는 곧 오늘날의 중심 시가지를 형성하는 기틀이 되었습니다. 원도심 지역과 관련된 역사적인 장소성을 언급하자면 3·1운동 발발 시기에는 마산지역의 만세운동 시위지이며,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하여 일어난 3·15 의거 발원지이기도 합니다. 또한, 의류점포가 들어선 원도심 지역의 구.시민극장은 1920년대 마산구락부였으며, 교육, 체육, 계몽, 교류, 문예 분야 등에서 문화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원도심 지역과 관련된 문화·예술인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현대 무용의 선구각자인 김해랑, 서양화가 최영림, 시인 겸 평론가 천상병, 민주 성지 마산 정신을 상징하는 이선관 시인, 시인이자 연극인인 정진업, 한국현대미술 1세대 최운, 인식의 시인 김춘수, 현재호, 이은상, 조두남 선생 등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마산 외교구락부의 회원이었으며 원도심 지역을 배경으로 활동하거나 성장하였습니다.

 원도심 지역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와 문화예술적인 배경을 가진 지역으로 1980년대까지 전국 7대 도시에 이름을 올렸으나, 산업구조의 변화에 순응하지 못 하고 인근 신도시 개발·발전에 따라 도심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도시재생에 대한 아이디어는 원도심의 부활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열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예술촌 조성을 통한 도시재생에 대한 최초의 아이디어는 우리 시가 구성한 민간전문가 단체인 ‘지역발전추진위원회’에서 제시하였습니다.

 ‘지역발전추진위원회’는 우리 시의 지역별 특화된 균형발전 아이디어와 이행과제의 수립을 위해 구성된 민간자문기구로 ‘예술촌을 조성하여 도시를 재생시키자는 포괄적이고 큰 틀의 아이디어’를 제안하였으며, 이를 ‘마산원도심재생 마스터플랜’에서 단계적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스터플랜에 따라 시에서는 예술촌 조성방 안에 대해 전국적 공모를 시행하였고, 공모안 중 문장철‘안’이 최우수 기획안으로 선정되었으며, 최우수 기획안을 제시한 ‘문장철’을 창동예술촌 총괄기획자로 임명하여 기획안을 현실에 적용토록 하였습니다.

 ‘문장철’은 세계적 조각가 ‘문신’ 선생님의 아들로서, 옛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지역에 대한 역사와 문화, 심지어 지역적 정서까지도 잘 파악하여 당시, 예술을 접목한 원도심재생이라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예술적 기획력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총괄기획자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기본 전략을 수립하고 시설을 정비하였으며, 재생프로그램을 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골목길에 생기를 불어 넣는 운영프로그램을 전문가와 지역상인, 주민들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하여 도시에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소프트웨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문 ─ 한국관광공사의 2015글로벌 캠페인 시행 장소로 창원의 창동예술촌 창동거리길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투-트랙 육성책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 답 ─ 경남 창원하면 대표적인 공업도시입니다. 1970년대 초반에 설립된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외적 성장은 도시발전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또 지난 40년간 두 차례의 오일쇼크와 IMF외환위기도 당당히 버텨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거기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는 계속되고 있고 일본은 앞서가고 중국은 턱밑까지 쫓아 왔습니다. 변화해야 합니다. 혁신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온 전략이 바로 기계공업의 구조고도화를 핵심으로 하는 첨단 산업과 외지인이 찾게 만드는 관광산업 육성입니다.

 창원국가산단은 지난해 3월 정부로부터 혁신산단으로 선정되어 향후 10년간 8,8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조고도화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진해 구육대부지에는 재료연구소 제2캠퍼스, 소재부품 혁신센터, 전기추진시스템 연구개발 특화센터 등 2020년까지 2,000여 명이 상주하는 세계적인 첨단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들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나갈 저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창원산업진흥재단도 지난 8월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첨단산업과 함께 우리 시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관광산업입니다. 관광산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최고의 미래 산업입니다. 홍콩, 상해를 위시로 한 외국 주요 도시는 물론 우리 정부도,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도 이 관광산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모두 같습니다. 그런데 창원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해양, 역사, 문화자원이 풍부함도 불구하고 관광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동안 도시성장을 이끈 기계공업에 눌려 외면되어왔습니다.

 저는 관광정책을 창원시의 생존문제로까지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학계, 업계 등의 관광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관광진흥위원회를 출범시켜 관광 인프라 조성, 관광상품개발, 관광객 유치 마케팅 전개 등 실효성 있는 관광시책을 개발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기구인 관광과를 신설하여 관광과를 중심으로 시정의 모든 시책을 관광과 연계하여 관광을 최우선에 두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24㎞의 진해, 마산만의 해안선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진해에 300척 규모의 요트계류시설을 갖추는 명동 마리나, 웅동 레저관광단지, 마산의 구산해양관광단지, 로봇랜드, 저도, 해양신도시를 해양관광벨트로 만들면 남해안에서 최고로 훌륭한 해양관광자원이 될 것입니다.

 또, 내륙에는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와 북면 마금산 온천 단지가 있고, 시인 이은상, 김달진, 천상병, 문학과 이원수, 조두남 선생, 문신 선생, 성악가 조수미 씨까지 창원을 대표하는 많은 인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창원의 생태환경과 문화에 스토리를 입혀 문화 관광 자원으로 가꾸어 나가는 작업을 하나하나 진행하고 있으며, 창원산업단지의 특색을 살린 산업관광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창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과 관광도시가 될 것입니다.

 

 문 ─ 창원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답 ─ 창원이 광역시를 추진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습니다. 창원은 인구 108만 명에 면적은 서울보다도 넓습니다. 또 지역내총생산은(GRDP)은 36조 1,487억 원으로 광역시인 대전, 광주보다도 크고, 전라북도, 강원도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인구 5만, 10만의 기초자치단체와 같은 자치 권한으로는 108만 대도시의 행정수요를 감당하는 데 재정적, 행정적 한계가 있습니다.

 도시 성장 과정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창원은 공업도시로 성장해왔습니다. 1970년대에 조성된 창원 국가산단은 국가경제에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기계공업 중심의 창원은 성장의 한계에 이르렀고 지금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성장체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첨단산 업과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 현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추진에 힘이 많이 부족합니다.

 또한, 이명박 정부 당시 도폐지 논의와 함께 전국을 40~50개의 행정구역으로 묶어 정부와 바로 소통하는 2단계 행정체제개편을 강력히 추진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유일하게 통합을 이룬 곳이 창원입니다. 그것도 정부가 거의 주도하다시피해서 이루어졌는데 이에 맞는 권한과 재정이 없다 보니 결국 덩치만 큰 아이와 같은 어정 쩡한 도시로 남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정책 방향 또한 도는 존치하고, 시군 통합은 권고사항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창원은 이제 현 제도하에서 도시 규모에 맞게 광역시로 승격해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창원이 광역시가 되면 우리 시민이 세금을 더 내지 않고도 연간 1,200억 원의 도세 재원이 창원광역시 재원이 됩니다. 이렇게 확보된 재원으로 도로, 교통 등 각종 도시기반 시설과 문화, 체육, 보건, 의료 시설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도내 다른 시군과의 형평성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지역 특색에 맞는 독자적 행정 수행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습니다.

 창원의 광역시 승격은 경남에도 이익이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되는 일입니다. 창원이 광역시가 되면 창원, 부산, 울산이 강력한 광역 벨트가 되어서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창원광역시의 발전과 그 파급효과는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인근 도시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김해와 양산이 인근 부산, 울산광역시의 발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각 도시들이 커지고,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다른 도시들과 경쟁하면서 대한민국도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도시 간의 경쟁입니다. 경쟁력 있는 도시 몇 개가 한 국가를 먹여 살립니다. 창원이 광역시가 되면 그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될 것입니다.

 

 문 ─ 남은 기간 동안 시정 목표는 무엇인가요?

 답 ─ 남은 기간 광역시 추진과 첨단산업, 관광산업 육성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시정목표인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은 바로 광역시를 말합니다. 시민의 뜻도 광역시를 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 시민 1,500여 명을 대상으로 광역시 승격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당시는 광역시 승격 운동을 시작도 안 한 단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찬성이 56%로 절반 이상이 승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지난 3월 18일부터 시작한 광역시 승격 시민 서명운동은 불과 3개월 만에 당초 목표 한 7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아울러 시정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추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교육입니다. 창원이 기초자치단체이다 보니 지역의 교육환경이 수도권은 물론 타 대도시에 비해 많이 낮습니다. 외국어고등학교, 의과대학, 카이스트 하나 없습니다. 인재가 없습니다. 인재 없으니까 관내 대기업들도 창원을 떠나려 합니다. 저는 창원의 교육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것입니다. 지난 4월에는 교육청, 학교, 학부모,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창원시 교육발전협의회가 출범하였고 지역 출신인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의 초청강연을 비롯한 서울 유명학원의 강사 초빙 우수 고교생 학력신장 강의, 학력향상을 위한 우수고교 육성 등 창원의 교육 수준 향상에 많은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제가 16년 간 중앙에서 정치를 한 이후 고향에 내려와 일을 한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저는 창원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제 고향 사람들이 어느 다른 도시 사람들보다 가장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제 꿈입니다.

 창원은 3개 시가 통합되면서 창원의 생산기반과 마산의 역사와 문화, 진해의 해양관광과 항만물류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창원시의 경쟁력과 위상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창원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수년 내에 창원이 광역시로 승격되었다는 것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소개되는 상황을 접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무슨 일이든 노력하고 꿈을 꾸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 고향인 창원을 어떻게든 전국에서 우뚝 선 도시로 만드는 데 제가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 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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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 24, 2017 최호진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클리마투스(HomoClimatus)’는 기후 변화에 맞서 의식주 등 살아가는 방식에 변화를 주는 인간들을 통칭하는 새로운 조어다. 이 말을 처음 쓴 프랑스의 고고인류학자 ...
    Date2017.01.24 Bymanistory Reply0 Views93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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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건강 찾고 행복 찾는 현장행정, 의령군 '군민건강행복 서비스'

    JAN 24, 2017 최호진 부모를 모시는 마음이 지극하면 하늘도 안다는 옛말이 있다. 의령군 유곡면 덕천 마을에 강휘지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과거도 단념하고 연로한 부모에게 지성으로 효도를 다하였다고 한다. 병석에 누워 있던 부모가 어느 날 하늘에서만 열...
    Date2017.01.24 Bymanistory Reply0 Views85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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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양평군, 100세 시대 힐링 양평

    JAN 24, 2017 최호진 건강유지를 위한 최상의 치유와 안식처 양평은 왜 사람들이 늘어날까? 현대의학과 생활의 발달로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100세 시대를 살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건강과 행복이 필요하다. 무병장수는 이미 옛말로, 병...
    Date2017.01.24 Bymanistory Reply0 Views63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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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포항-경주” 상생의 꽃을 피우다, '포항시 형산강 프로젝트'

    JAN 24, 2017 최호진 혼자 빨리 보다 함께 더 멀리, 상생의 꽃을 피우다 예로부터 강은 생명의 젖줄이라고 했다. 세계 4대 문명이 모두 강이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나일 강을 접한 이집트 문명,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을 접한 메소포타미아 문...
    Date2017.01.24 Bymanistory Reply0 Views55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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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지역과 학교, 학교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잇는 화성시 '신도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JAN 23, 2017 최호진 길이 열리는 화성시 얼마 전 모친으로부터 늦은 시간에 전화가 걸려왔다. 밤에 근처 초등학교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너무 어두워 무섭다며 걸려온 전화였다. 늦은 시간이니 집으로 들어가시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하면서도 근처에 운동할...
    Date2017.01.23 Bymanistory Reply0 Views36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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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강서구의 주민배심원제와 다양한 소통 행정

    JAN 23, 2017 최호진 미래를 향한 동행, 같은 길을 함께 가다 다원화된 사회에서 다양한 이익과 선호는 자유롭게 표출된다. 그리고 거기서 발생하는 갈등 또한 자연스럽다. 현대사회에서 갈등은 억압과 배제되어야 할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집단적 의사결정을...
    Date2017.01.23 Bymanistory Reply0 Views25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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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마음이 모여 마을이 됩니다! 상생공동체 성북!

    JAN 23, 2017 최호진 마음이 모여 마을이 되다! 주민-아파트경비원 상생공동체, ‘동행(同幸)’ 아파트​ 도시와 아파트, 그 속에 우리의 삶. 언제부터인가 서울은 아파트형 인간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파트 경비원은 남성들의 생에...
    Date2017.01.23 Bymanistory Reply0 Views34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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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부안군, 소통을 철학하다.

    JAN 23, 2017 최호진 혈구지도의 공동체를 위한 매니페스토 거버넌스 운영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일까? 바로 답변하기 어려운 꽤나 골치 아픈 질문이다. 그리고 소통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이 든다. 이러한 문제의식의 바탕에는 우리가 바라보는 타자에...
    Date2017.01.23 Bymanistory Reply0 Views22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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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함께 가꾸어 가는 순창의 꿈!

    JAN 23, 2017 최호진 함께하는 발전, 행복한 순창 미국의 세계적인 심리학자 폴 에크만 박사는 사람은 8분마다 한 번씩 거짓말을 하며 하루에 최소 200번 정도는 거짓말을 한다고 했다. 이 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거짓말이나 가까운 사람을 돕기 위한 거짓...
    Date2017.01.23 Bymanistory Reply0 Views29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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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시민참여와 소통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중심 수원

    JAN 19, 2017 최호진 배려와 공감, 교감과 공존 위한 휴먼시티 추구하는 수원시 경기도 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는 수원 화성이 있다. 화성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와 장안구에 걸쳐 있는 길이 5.4㎞의 성곽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
    Date2017.01.19 Bymanistory Reply0 Views29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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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소금포를 기억하나요?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울산광역시 북구

    JAN 19, 2017 최호진 “그 시절(70~80년대)에는 이 동네 강아지도 돈을 물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죠.” - 울산 염포동 통정회장 울산에는 염포라는 곳이 있다. 예전부터 소금을 생산하는 염밭이 많아 소금 나는 갯가라 하여 염포(鹽浦)라 유...
    Date2017.01.19 Bymanistory Reply0 Views105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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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부산 사하구, 사람과 예술이 어우러진 '감천 문화마을'

    JAN 19, 2017 최호진 자립형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하다 부산에는 유난히 산동네가 많다. 바다를 배경으로 도시가 형성되었고, 택지가 부족하다보니 산에 동네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부산의 산동네들도 개발의 열풍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부산의 산동네는 ...
    Date2017.01.19 Bymanistory Reply0 Views74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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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영등포구, 예술로 재탄생한 철공소 골목 ‘문래예술창작촌’

    JAN 19, 2017 최호진 도시의 기억과 고단한 삶, 젊은 예술인들의 상상력으로 재탄생하다 도시는 땅의 기억에 젊은이들의 상상력을 더해 재탄생한다. 아픈 역사와 힘겨운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곳, 문래동 철공소의 역사와 삶, 예술촌으로서의 재탄생이 그렇다...
    Date2017.01.19 Bymanistory Reply0 Views80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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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삼례의 꿈, '삼례문화예술촌'

    JAN 19, 2017 최호진 땅은 역사를 기억한다.​ 완주(完州)는 완전한 마을이라는 뜻이다. 전주에서 바깥지역으로 나가려면 반드시 완주를 거쳐야 한다. 완주군이 전주시를 바깥에서 감싸고 있는 형세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주에는 민족의 애환이 고스란히 서...
    Date2017.01.19 Bymanistory Reply0 Views149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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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창원 ‘빛바랜 도시, 예술로 되살아나다’

    JAN 18, 2017 최호진 예술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 경상남도 창원시​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오고 있다. 가을은 오곡이 여물어 수확을 하고 먹을 것이 많아진다. 야구팬에게도 가을은 수확의 의미가 있다. 바로 가을에 한해 농사 수확의 의미를 갖는 포스트...
    Date2017.01.18 Bymanistory Reply0 Views47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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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황금빛 마을에 열무가 익어간다, 논산시 주민주도형 마을 만들기

    JAN 18, 2017 최호진 마을에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다. 흩어진 마음이 모이기 시작하였고 솔솔 재미난 이야기 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청년회, “힘든 일, 어려운 일은 우리에게 맡기세요.^^” 부녀회, “독거노인, 불우이웃, 주민 건강, 복...
    Date2017.01.18 Bymanistory Reply0 Views36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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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파주,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 축제

    JAN 18, 2017 최호진 꽃으로 마을을 심폐소생술하다.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 되살리기 프로젝트 여덟 살 때였다. 하얀 병실, 하얀 침대에 매달린 투명색 링거. 나는 그 옆에 놓인 하얀 백합 한 송이에 시선이 멈췄다. 낯설었다.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꽃이었다...
    Date2017.01.18 Bymanistory Reply0 Views108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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